최소장의 입시 이야기 5 - 대입 수시 지원, 모의고사가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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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장의 입시 이야기 5
대입 수시 지원, 모의고사가 제일 중요하다!!
SGE교육연구소 최재성 소장입니다.
본격적인 수시 지원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고3 학생들 수시 배치 상담하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고3뿐만 아니라 머지않은 시간에 입시를 맞게 될 고1, 고2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대입 원서 지원의 가장 기본적인 기준 몇 가지 사항 말씀드리겠습니다.
고3 학생들이 수시 배치 상담을 오면 제가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최근 몇 개월 모의고사 성적입니다. 정시는 수능 점수로 지원하는 것이니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모의고사를 참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시 지원에서도 가장 먼저 기준이 되는 것은 모의고사 성적입니다.
수시는 기본적으로 상향 지원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를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수시로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야겠지요? 그 대학보다는 위로 써야 할 테니까요. 아직 수능을 안 봤으니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을 판단해야 합니다. 때문에 정시(수능)를 포기하게 되면 영재고, 과학고, 일부 자사고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일반고 학생들은 수시에서 지원하게 되는 최상위 학교와 최하위 학교 간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지게 됩니다. 수시에서 입시를 마쳐야 하니 안전권 학교가 들어가야 하거든요.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들이 많은데 이 경우 역시 모의고사가 중요합니다. 해마다 각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으면 30%, 많으면 50% 이상 나오고 있기에 최저만 충족해도 경쟁률은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는 자동 탈락이고요.
입시에서 예측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형은 정시전형입니다. 받은 수능 점수대로 최근 몇 년간 입결을 참고하여 지원하면 되니까요. 다음으로 예측가능성이 높은 전형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입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면접의 영향력도 있지만 숫자로 표현되는 내신 점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요. 지원하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신 성적을 입력하면 대학의 기준대로 환산되어 점수가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이 점수에 몇 년 간 입시 결과를 참고하여 70% CUT 이내에 들면 합격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소위 ‘지를 수’가 없습니다. 내신 점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학생부교과는 일반적으로 정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부종합은 말 그대로 교과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까지 종합적으로,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보다 좀 더 높은 수준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의 선발권이 높게 적용되고 대학별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교과전형보다는 예측가능성이 떨어집니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가 있는 경우는 일반고 학생들을 우선 고려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려대 일반전형 학업우수형이 대표적이지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종합전형에 수능최저가 없는 경우는 수능을 준비하지 않는 영재고와 과학고, 일부 자사고 학생들을 우선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일반고의 내신과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은 함께 경쟁하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논술 실력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보면 됩니다. 경쟁률이 높고 논술은 정규 교과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예측가능성은 가장 떨어지고 지원 가능 대학은 학생의 수준에서 가장 높은 범위로 설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상 간단하게 전형별 특성을 살펴보았는데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든 경우에(특히 일반고) 우선 고려해야하는 것은 모의고사 성적입니다.
해마다 입시철에 상담을 하다보면 수능을 포기한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고1, 고2 학생들, 수능을 포기하면 입시의 60% 이상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내신과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때에 수능 유형에 관한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적어도 고2부터는 수능 공부를 준비해야 고3 때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의고사 레이스에 자신 있게 참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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