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떠나는 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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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GE교육연구소 컨설팅팀 김준 팀장입니다.
최근 고교학점제 도입과 관련하여서도 논란이 많은 대입 개편 과정 속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자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특이점이 발견되었습니다. 2021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46%였으나 2023학년도에는 2.40%로 60%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강남권에서는 4%에 달할 정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1학년 내신 성적이 좋지 못할 경우, 이를 복구하기는 어렵다 판단하여 자퇴 이후, 검정고시와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자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한 주요 10개 대학의 검정고시 합격생도 0.7%에서 1.3%로 89%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이처럼 대입에 있어서 학교 생활 기록부 기재 축소, 자기소개서 폐지 등의 학생 평가 수단이 줄어들면서 내신의 중요도가 높아지자 학생, 학부모의 입장에서 목표하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수준의 내신이 만들어지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교를 나가는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능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겠으나 수능이 현행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에 고등학교 이탈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시험에서만 상대평가이고 2, 3학년에는 절대평가이기에 1학년 성적이 나쁠 경우, 2, 3학년 과정에서 학업 역량을 만회하여 드러내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고등학교 1학년 내신은 현재도 매우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더욱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 노력하여서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중학교 과정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항상 말씀드리는 말이지만 입시는 준비와 계획에 의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하셔서 성공적인 입시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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